쇼펜하우어 인생론을 읽는 중인데 그 시대의 '사랑필독서'같은 느낌이 난다.(제목은 사랑은 없다)
사랑이든 뭐든 간에 '종족번식'이 이 글 모든 논리의 중심에 있다. 플라톤 향연보다 훨씬 덜 따분하기도 하고 시간때우기로 꽤 괜찮은 책이다. 단, 이 책의 모든 글은 그저 한사람의 철학일뿐이므로 아직 사랑을 느껴보지 못한 이들은 그 신성한 감정에 괜한 어지로움이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성적판타지와 사랑의 헌신과의 관계는 필요충분조건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가.
그래 물론 이 할아버지가 생각보다 의외로 솔직하게 쓰셨다. 하지만 내 생각은 위의 철학과는 조금 다르기에 넘어가고 읽다보면 극염세주의적인 이 분의 질투가 조금 느껴지기도 해서 오히려 귀엽기도 하다.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다.
나도 가끔씩 세상에 대해 실망한 적이 몇번 있어서 질투섞인 비판을 내뱉기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염세주의적인 사람의 비판이 때로는 다수의 의견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여튼 마저 읽고나서 다시 이야기해야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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